상품상세정보
도서명 | 가치가 이끄는 삶 (개정판) |
저자/출판사 | 김형민,노영상,문시영,박도현,성신형,오지석,이상훈,이장형,이재명,이종원,이지성,조용훈/도서출판 동연 |
ISBN | 9788964470015 |
크기 | 152*225mm |
쪽수 | 320p |
제품 구성 | 낱권 |
출간일 | 2024-04-15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세설명참조 |
#인권#정치#복지#문화#생명#환경#직업#참된 기독교인#교회윤리#기독교윤리#상생#도덕성
◈ 책 소개
기독교인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 또 기독교인으로서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지금은 이 질문 앞에 “참된”이란 수식어를 붙여야 할 상황이다. 차마 기독교인이나 기독교 지도자(목사)가 과연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하는 파렴치한 일들이 심심찮게 매스컴을 통해 나온다.
개신교가 이 땅에 들어온 선교 초기에는 엄격한 도덕성을 가진 종교였다. 140여 년 전 당시,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한국 사회는 축첩(다중 결혼생활), 술, 담배나 마약, 도박, 사기 등 무분별한 일들이 만연했다. 그런데 당시 개신교회의 자료에 보면 기독교인으로서 이런 행동 중 하나라도 발각되는 즉시 징계(치리)에 처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에 그런 도덕성을 기대할 수 있는가?
대학이나 교회에서 청년들을 지도하는 저자들은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윤리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이들은 대부분 기독교윤리를 전공하였거나 최소한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윤리학자 라인홀드 니부어(Karl Paul Reinhold Niebuhr, 1892~1971년)를 따르는 사람들로, 니버연구소 회원들이었다. 저자들은 정치, 경제, 직업, 환경, 인권 등 사회적 삶 전반에서 마주하게 되는 주제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문제 제기와 대안적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때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기독교 서적이 종교 분야를 넘어 상당 기간 전 분야 베스트셀러로 상위에 랭크된 적이 있다. 원래 신앙 서적이었지만 처세에 관한 책으로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그 ‘목적 지향적’인 삶이 진정 성서에서 가르친 기독교인의 삶인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저자들은, 기독교윤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와 같은 목적 지향성은 오히려 기독교적 가치를 이반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성공, 승리, 지배, 부의 축적 등의 ‘목적지향’이 아닌 기독교적 ‘가치지향’, 즉 나눔, 베풂, 포용, 사랑, 생명, 평화, 공의와 같은 가치를 지향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참된 기독교인의 삶임을 알리고자 한다.
◈ 저자 소개
김형민 ┃ 호남신학대학교 기독교윤리학 명예교수
노영상 ┃ 호남신학대학교 전 총장
문시영 ┃ 새세대교회윤리연구소장, 남서울대학교 교수
박도현 ┃ 숭실대학교 베어드교양대학 겸임교수, 인천 부민교 회 담임목사
성신형 ┃ 숭실대학교 베어드교양대학 부교수
오지석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 교수
이상훈 ┃ 한남대학교 연구교수
이장형 ┃ “이장형 교수의 니버연구소” 소장, 백석대학교 기독 교윤리학 교수
이재명 ┃ 가좌제일교회 담임목사
이종원 ┃ 계명대학교 타불라라사대학 교목실장 및 대학교회 담임목사
이지성 ┃ 루터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조용훈 ┃ 한남대학교 인돈학술원장 및 대학교회 담임목사
◈ 이 책을 추천합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성숙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기독교 사회윤리입니다. 이 책은 사회문제들에 대한 신앙인의 성숙한 이해와 책임 의식을 형성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_ 박종천(감리교신학대학교 전 총장)
◈ 개정판에 부쳐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의 10년은 지난 10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대에 이 책이 하나의 작은 촛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_ 박도현
◈ 저자 머리말
오늘날 한국교회가 허약해진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윤리적 실천의 부재”임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 기독교윤리 교재가 “기독교인다움”을 회복하며, 가치의 부재 및 혼돈을 극복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토론과 합의의 과정이 있었으며, 때로는 필자들에게 송구할 정도로 글을 다듬고 고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작업에 대한 평가는 독자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차례
개정판에 부쳐
머리말
1부 ╻ 사람답게 살아가기
<인권> 누구를 위한 권리인가 _ 김형민
<정치> 정치 참여 어떻게 할 것인가 _ 박도현
<복지> 삶의 방식을 바꾸는 삶 _ 성신형
<문화> 교회와 세상의 소통 _ 노영상
2부 ╻ 정의롭게 살아가기
<생명> 삶에 대한 기준 세우기 _ 이종원
<환경> 창조 신앙의 생태학적 의미 _ 조용훈
<직업> 소명으로서의 직업과 윤리 _ 이상훈
<경제> 돈과 사람: 신앙인의 물질관과 소비 _ 이재명
3부 ╻ 성숙하게 살아가기
<교회 윤리>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_ 문시영
<기독교인> 복을 벗고 십자가를 입는 삶 _ 이지성
<상생相生> 다문화 사회에서 더불어 살기 이장형
<역사> 한국인과 기독교윤리 사상 _ 오지석
지은이 알림
◈ 본문 중에서
인간의 윤리적 삶에 대한 논의는 인류의 출발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삶을 ‘공동체적 삶’(사회성)과 ‘이성적이며 언어적인 삶’(합리성)으로 구분하고 이 둘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사회성과 합리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가치 개념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인권의 이념일 것이다. 인권은 오직 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기본적 권리로서 존엄한 각 개인의 삶에 속한 것이지만 동시에 타인과 함께 공유해야 하는 사회적인 것이다.
<인권> 누구를 위한 권리인가 _김형민
예수께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사마리아 사람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만드셨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도 이와 같은 전환이 필요하다. 욕망이 덧칠된 기독교인의 이미지가 선한 이웃의 이미지로 전환되는 길이 여기 있다. 거대한 초대형 교회와 수많은 기독교인으로 넘쳐나는 오늘의 현실에서 과연 기독교인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마치 강도를 만난 이웃을 지나쳐 간 레위인이나 제사장처럼 여겨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이 든다.
<복지> 삶의 방식을 바꾸는 삶 _성신형
부모가 된다는 것은 태어날 아이와 새로운 차원의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출생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의 인생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전환점이 된다. 이는 생물학적인 관계만 아니라 아이와의 심리적, 육체적, 지적, 도덕적 관계까지 아우르는 깊은 관계로 고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비 부모들은 스스로 아이 양육이 준비되었을 때 아이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저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었으니까 아이를 갖는다는 식의 자세로는 훌륭한 아이를 키워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명> 삶에 대한 기준 세우기 _이종원
사실 우리는 먹기 위해서만 일하려는 것은 아닐 텐데, 바람과는 달리 생계를 위한 직업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한국 사회도 일중독(workaholic)으로 치닫는 성장 사회에서 삶의 질과 행복을 강조하는 사회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출세와 성공을 위한 것이고 부와 성공이야말로 행복의 지름길이란 생각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성공 중심의 삶에서 의미 중심의 삶으로의 전환이 우리 시대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직업과 일에 대한 바른 시각, 즉 직업은 ‘소명’이라는 이해로의 발전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직업> 소명으로서의 직업과 윤리 _이상훈
주의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들려오는 ‘교회 이야기’는 교회를 통해 행복이 전해지고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보다는 ‘시끄러운 교회’, ‘싸움질하는 교회’, ‘복잡한 교회’ 등등 부끄럽고 민망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정말 안타깝다. 좋은 이야기보다는 나쁜 이야기가 더 빨리 전해지는 습성 때문이리라 생각해 보기는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 비난받는 교회,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스스로가 교회를 비난하고 주변 사람들이 덩달아 비판하기도 한다. 민망한 것은 교회 안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던 분들이 교회 안에서 상처받아 교회를 비난하는 경우다. 이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이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교회 밖에서 교회의 모습 혹은 교인들의 삶을 보고 욕하며 비난하는 경우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마음속에서 교회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싶어 더욱 안타깝다.
<교회 윤리>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_문시영